하나의 세포가 둘로 갈라져 증식하고 소멸하는 과정을 세포주기라고 한다. 인체는 약 6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이 모든 세포는 자궁 속에서 수정란이라는 하나의 세포로 시작되어 수많은 세포주기의 반복을 통해 생성된 세포들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의 세포가 둘로 분열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선 세포핵 내의 유전 정보를 담고 있는 염색체가 정확하게 둘로 갈라져야 하는데 이 과정을 핵심적으로 주관하는 것이 각종 조절 인자다.
2003년 노벨 의학상을 공동 수상한 미국의 릴런드 하트웰(Leland Hartwell 61세)과 영국의 폴너스(Paul Nurse 52세), 티머시 헌트(Timothy Hunt 58세) 등 세 사람은 세포주기(Cell Cycle)의 핵심 조절인자를 발견했다.
미국 시애틀의 ‘프레드 허치슨 암 연구 센터’의 하트웰 박사는 세포주기의 첫 단계를 조절하는 일명 ‘스타트 유전자’를 발견했다.
영국 ‘임페리얼 암 연구 기금’의 폴 너스 박사는 세포주기를 유지시키는 핵심 조절 인자 ‘CDk(사이클린 의존 활성 효소)’를 규명했다. 같은 연구소의 티머시 헌트 박사는 ‘CDk’기능을 조절하는 단백질 ‘사이클린스(cyclins)’를 발견했다.
이러한 발견은 세포의 분열과 성장을 이해할 수 있는 중대한 요소가 됐다. 이러한 과정에 결함이 생기면 세포핵 내에 유전 정보를 담고 있는 염색체에 이상을 일으키는 데 그것은 곧 암세포를 의미한다.
“몸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그러면 몸이 할 수 있는 일을 훌륭하게 해낼 것입니다”(HL No, 9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