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 무엇이 좋느냐하는 것은 우리 인체의 구조와 영양, 생리학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생식을 해서 유익을 볼 수 있는 체질은 평소에 간식, 늦은 저녁, 육식을 많이 해서 몸에 열이 많고 비만일 경우에 에너지 효율이 적고 열을 식히는 생식을 하면 열을 식히고 체중이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이러한 경우는 물을 많이 마신다든가 감자, 채소, 녹즙, 과일 등을 많이 먹는 것도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생식만 주식으로 계속해서 먹으면 인체가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 받지 못해서 몸이 차가워지고 장내 소화 효소가 제대로 활동하지 못해 장기적인 섭취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반면, 통곡식을 찌고, 삶고, 굽고 하여 알파화 시킨 경우에는 인체 소화 효소나 장내 미생물이 작용하기에 가장 양호한 상태가 된다. 이러한 음식은 온전한 소화를 통해 인체에 충분한 영양과 에너지를 공급하여 활력을 증진시킨다. 이러한 음식은 몸이 허약하고, 춥고, 혈액순환이 저조한 경우 큰 도움을 준다. 특히 통곡류를 찐 다음 말려서 볶아서 먹을 경우에는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고 완전한 소화를 이끌어 줌으로 하루에 2끼 (아침, 점심)만 하고 저녁을 먹지 않는다면 어떤 유형의 체질에도 잘 맞는다.
인체의 소화기관내에서 분비된 소화액과 장내 미생물들은 생곡식의 베타전분이나 섬유질을 분해하여 소화해 낼 수 있는 기능이 매우 약하다. 반면, 모든 전분 음식은 찌든지, 밥을 하던지, 한번 익히면 자체 효소에 의하여 단맛이 난다. 사람의 소화구조는 곡류에서 나오는 전분(탄수화물)을 여러 단계를 거쳐서 에너지원인 포도당으로 변화시키는 구조로 되어 있다.
곡식으로 엿을 만들 때 사용되는 엿기름 성분인 침은 생식(베타전분)보다 화식(알파전분)을 당화 시키는 기능이 탁월하다. 그래서 엿이나 조청을 만들 때 곡식을 끓여서 만드는 것이다. 익히고 말려서 볶은 음식은 죽은 음식이 아니라 인간의 생명의 한 부분으로 동화되기 위해 준비된 생명의 양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