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글 ============
허버트 쉘턴 박사는 60년 동안을 직접 식단을 짜서 단체 급식을 시켜보면서 자신의 이론을 확인하고 수정하면서 음식의 조합에 대한 이론 체계를
세워 놓았습니다.
그분의 이론에 따르면 신맛나는 과일과 지방, 과일과 단백질, 신맛나는 과일과 탄수화물, 과일과 잎채소 등을 함께 먹으면
소화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볶은 곡식 건강법에서는 과일이 소화를 촉진하다고 소개하고 있는데 위의 견해에 대한 운영자 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음식의 배합문제
위장은 자동감지 센서가 작동되는 셈세한 기관입니다. 위장에서 흡수되는 영양소는 당분밖에 없습니다. 당뇨 환자가 혈당
강하제가 과하여 쓰러질 때 꿀물이나 설탕, 사탕 등을 먹으면 곧장 깨어납니다. 또 귤이나 사과 등 달고 신맛이 나는 과일을 먹고 5 분쯤
지나서 토할 경우 단맛은 없고 신맛만 납니다. 과일의 당분이 위에서 흡수되었기 때문입니다.
곡류등 탄수화물 음식을 먹을 후
토하면 신맛이 없습니다. 하지만 두부, 계란 등 단백질 음식을 먹고 20-30 분 후 토하면 맛나는 두부를 토하게 됩니다. 탄수화물은 알칼리
매체인 침에 의해서 소화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철저히 오랫동안 잘 씹어서 소화액이 충분히 잘 섞이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음식에서 나오는
유익은 음식이 입에서 머무는 시간의 길이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육식 동물은 음식을 씹지 않고 삼킵니다. 이유는 위에서 나오는
위산과 펩신에 의해 소화되기 때문입니다. 만일 탄수화물인 곡류와 단백질인 두부를 함께 먹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 알칼리 성분인 침과 산성
성분인 위액이 섞여 중화가 된다는 이론이 성립됩니다. 즉, 강 산성인 염산에 소다를 부어 중화시키는 것과 같습니다.
예전에 쇠로
만들어진 하수도 파이프가 막히면 염산을 부어서 뚫었습니다. 하지만 염산이 쇠를 부식시키기 때문에 뚫리면 곧바로 소다를 물에타서 부었습니다.
이런 논리라면 단백질 음식과 탄수화물 음식을 같이 먹을 경우 산성인 위산과 알칼리인 침이 중화되어 소화 작용이 중지 된다는 결론이
됩니다, 단백질은 부패되고 탄수화물은 발효되어 독소가 생긴다는 이론입니다.
모든 곡류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이 결합되어
있습니다. 콩에서 나온 두부와 비지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입니다. 콩의 성분을 분석해 보면 단백질이 41.3 %, 탄수화물이 22.6 %, 섬유질이
3.5 % 입니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함께 먹지 말아야 된다는 논리라면 콩을 먹어서는 안된다는 논리가 형성됩니다. 이러한
논리라면 먹는 것이 얼마나 까다로워 지겠습니까 ?.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같이 먹으면 안된다. 채소와 야채를 같이 먹으면 안된다. 탄수화물과 신
과일을 같이 먹으면 안된다. 등등, 열가지가 넘는 법칙을 정해서 음식물 배합법 또는 합식법이라고 하지만 과연 누가 이것을 실천할 수 있겠습니까
? 이것은 이론상의 논리입니다.
두부나 육류는 단백질이며, 위장 주머니도 단백질입니다. 그런데 위장에 들어간 단백질 음식물은
소화되는데 위장 자체는 왜 소화되지 않는 것일까요 ? 씹지 않고 먹는 음식, 즉 선식이나 미숫가루 등 물에 타서 먹는 음식, 혹은 기름에 지진
부침개 등을 먹은 후에는 왜 경우에 따라서 배에 가스가 차고 속이 불편할까요 ?
봄에 웅덩이에 가보면 개구리가 알을 낳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그 알들은 점액질 속에 쌓여있습니다.
위장에 들어간 단백질 음식물은 소화되고 동일한 단백질인 위장은 소화되지 않는
이유는 뮤틴이라는 점액질이 위벽을 싸서 위산으로 부터 위벽을 보호하기 때문입니다.
곡류 음식을 먹을 때 소화액인 침이 충분히
곡식과 함꼐 섞일 때 침속에 끈적한 점액이 음식물을 감싸게 되면 위장에서의 음식의 부패는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미숫가루나, 선식 등은 씹지
않아서 소화액이 침투하지 못하여 발효 부패가 일어나 속이 불편한 것입니다.
볶은곡식 중심의 마른 음식물 식사시에는 소화액인 침과
뮤틴이 충분히 들어감으로 과일이나 단백질 음식을 함께 먹어도 위산이나 과일의 산이 점액질을 통과하지 못하여 위장에서의 부패와 발효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모든 음식은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소화력의 한계를 넘지 않도록 각자의 몸(체질)에 맞게 먹으면 됩니다. 자신의 식습관이
모든 사람의 표준이 된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각자의 체질과 소화력에 따라 어떤 사람에게는 건강에 좋은 음식이 어떤 사람에게는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으로 가장 좋은 음식은 소화액이 완전히 섞일 수 있는 마른 음식인 볶은곡식을 잘
씹어서 먹고, 중간 중간에 목 마를 때 과일을 곁들여 먹는다면 소화기관의 불편함이나 음식물의 부패가 일어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이것을 실천해 본다면 자신의 몸이 말하는 음성을 듣게 될 것입니다.
